공황장애 자가진단 방법

공황장애 자가진단 방법

공황 발작이 일어난다고 해서 공황장애는 아닙니다.

'공황발작'이란 극심한 고통과 공포가 몇 분 사이에 최고조에 달해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공포를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몸이 떨리고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숨이 차는 증상, 질식하는 듯한 느낌이 들고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이 상황이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이 증상은 5~10분 정도 지속됩니다. 공황 발작은 스트레스 상황이나 자율 신경계의 균형이 무너졌을 때 나타날 수 있지만, 자고 있을 때나 길을 걷고 있을 때처럼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공황 발작이 있다고 해서 모두가 공황 장애인 것은 아닙니다. 발작이 반복되는 경우 공황발작이 다시 일어나는 것을 지속적으로 걱정하는 경우, 공황발작으로 인해 출근이나 외출을 못하는 증상이 한 달 이상 지속되면 공황장애가 의심될 수 있습니다.

유전과 관련이 있는 공황 발작

공황발작의 원인은 가족적 유전적 요인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직계가족 중 공황장애가 있는 사람에게서 몇 배나 높게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이를 뒷받침합니다. 공황 발작은 신경 전달 물질인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과 관련되어 있는 증거가 많습니다만, 심리적 요인이 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패닉 환자의 대부분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 스트레스 상황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공황장애의 치료가 필요한 이유

공황장애가 있어도 생명에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계속 재발할 수 있어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여 치료가 필요합니다. 공황장애 한국형 치료지침을 주도한 강남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서호석 교수도 공황장애는 정신질환 중 비교적 치료가 잘 되는 질환이지만 환자의 절반에서는 재발이 나타난다고 말했습니다.

공황장애의 대표적인 치료법은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입니다. 치료는 재발방지를 위해 하나의 형태가 아닌 병행치료로 이루어집니다. 약물치료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저해제와 같은 항우울제나 벤조다이아제핀계 항불안제를 대표적으로 사용합니다. 전문의들은 증세가 호전되더라도 1년 이상 약물치료를 유지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인지행동치료는 인지치료와 행동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환자에게 '공황장애는 죽는 병이 아니며 10분만에 공포심이 사라진다'는 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주고 공황발작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바로잡습니다. 만원 버스나 엘리베이터, 사람이 많은 곳 등 각자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황을 반복적으로 노출시켜 상황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행동 훈련도 합니다. 이외에도 평소 충분한 숙면과 영양섭취를 하여 뇌를 자극하는 카페인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공황장애 대처 방법

사람은 공포를 느끼면 호흡이 거칠어져요. 이러한 과호흡이 호흡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이산화탄소의 과잉 상태를 초래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호흡을 안정되게끔 다듬는 훈련이 필요한 겁니다. 공황장애로 인한 과호흡 시에는 코와 입에 종이봉투나 종이컵을 대고 천천히 호흡하는 방법이 응급치료법으로 쓰일 수 있습니다. 이때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플라스틱 컵이나 비닐봉지는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질식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에요. 패닉 발작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할지 계획을 세워 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공황 발작을 느끼면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복식호흡을 30회 한다'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